기후 변화에 따른 곤충 대발생과 환경 방제 대책 – 유충 경기 북부 확산┃실험적 미생물 제제 살포가 초래할 생태계 교란의 이면
수도권 전역을 넘어 경기 북부까지 확산한 러브버그의 출몰 현황과 정부의 실험적 방제 대책에 대한 우려를 조명합니다.
- 매년 여름철 대규모로 발생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던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올해 벌써 경기 북부 지역까지 확산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실시한 유충 조사 결과 서울과 인천을 비롯하여 경기도 15개 시군구에서 광범위하게 유충이 확인되었습니다.
- 정부는 토양 박테리아를 기반으로 한 미생물 제제 살포와 무인기를 활용해 물과 바람을 뿌리는 실험적인 방제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환경 단체들은 명확한 개체수 기준치도 없이 민원 수렴만을 목적으로 감행되는 국가 차원의 무차별 방제 조치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cological Impact of Lovebug Proliferation
이번 칼럼에서는 매년 여름의 초입마다 도심을 뒤흔드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의 급격한 서식지 확대 현황과 정부가 내놓은 방제 정책의 생태계적 파장을 깊이 있게 짚어보고자 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과거 특정 지역에 국한되었던 곤충들의 우화 시기를 앞당기고 생존 영역을 확장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시각적 혐오감과 시민들의 민원 급증을 이유로 유익종일 수도 있는 생명체를 박멸하려는 시도는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정부가 이번에 도입하기로 한 미생물 제제 살포 처방은 아직 국제 표준이나 명확한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실험적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정 곤충 유충을 저격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토양 박테리아 생태계에 미칠 부가적인 간섭 효과나 다른 미생물들과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과학적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시민들의 쾌적한 일상 확보라는 행정적 명분과 자연 생태계의 다양성 보존이라는 환경적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은 우리에게 많은 사유를 요구합니다. 곤충의 대발생을 단순히 박멸해야 할 재앙으로만 규정하는 작금의 방역 패러다임을 점검하고, 왜 국가가 기준치도 없는 실험적 방제에 앞장서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원인을 상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perimental Biocide Sprays and Wildlife Control Controversy
Pest Distribution Census Episode 1. 기본정보
- 조사 대상 생물은 2022년 이후 매년 6월에서 7월 사이 대규모로 발생해 도심지 민원을 야기하는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입니다.
- 유충 조사 시기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하에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수도권과 강원 및 충청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 지리적 확산 현황은 서울과 인천의 거의 모든 조사 지점을 비롯하여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5곳에서 유충 서식이 최종 확인되었습니다.
- 신규 출몰 지역은 그간 성충이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었던 경기 북부의 동두천시와 포천시 그리고 연천군까지 유충이 발견되었습니다.
- 유입 경로 추정은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서해를 건너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유력하며 점차 서쪽에서 동쪽 및 북쪽으로 세력을 확장 중입니다.
- 미생물 방제 계획은 모기 유충 제거에 사용되는 토양 박테리아 기반 미생물 제제인 비티아이를 과거 민원 다발 지역에 시범 살포합니다.
- 물리적 방제 수법은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물에 젖으면 비행 능력을 상실하는 특성을 이용해 무인기로 물과 바람을 뿌려 추락시키는 방식을 병행합니다.
- 환경 단체 성명은 서울환경연합과 생명다양성재단 등이 명확한 감축 기준치도 없는 실험적 방제를 중단하고 독립적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Chemical Saturation Episode 2. 행정 편의주의적 방역과 검증되지 않은 미생물 살포의 위험성
지자체와 정부가 합작해 추진하는 미생물 제제 살포는 생태계의 복잡한 먹이사슬을 교란할 수 있는 위험한 칼날입니다. 비티아이라는 토양 박테리아가 모기나 파리류 유충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고 하지만, 자연계에서 특정 종의 인위적인 급감은 그것을 먹이로 삼는 상위 포식자나 주변 생물군에게 연쇄적인 타격을 입히기 마련입니다. 과학적 근거가 박약한 상태에서 감행되는 화학적, 생물학적 방제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편 호소라는 단기적 여론에 밀려 국가 기관이 환경 유해성 검증을 뒷전으로 미루는 행태는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인간에게 감염병을 매개하거나 농작물을 해치는 해충이 아니라, 오히려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익충의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지 보기에 징그럽다는 이유로 대량 살포되는 미생물 약제가 토양과 지하수에 미칠 장기적 오염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표준화되지 않은 실험적 방제 기법을 전국 각 시군구로 확대하겠다는 발상은 안전 불감증의 또 다른 단면입니다. 은평구 백련산이나 노원구 수락산 등지에서 일부 효과가 있었다는 단편적인 결과만으로 경기 고양이나 시흥 등 광범위한 지역에 약제를 뿌려대는 행위는 생태계를 대상으로 거대한 임상시험을 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행정이 과학을 앞설 때 자연은 늘 파괴적인 신호를 보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Technological Illusion Episode 3. 드론을 활용한 인위적 우화 방해와 인프라 낭비의 모순
무인기를 띄워 산림 지역에 물과 바람을 분사해 곤충을 추락시키겠다는 발상은 가히 기괴한 기술 만능주의의 산물입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곤충의 우화 현상을 인위적인 기상 조작에 가까운 방식으로 방해하겠다는 발상은 엄청난 예산과 인력을 소모하면서도 실효성은 극히 미미한 전형적인 전시 행정입니다. 넓은 산야에 서식하는 수백만 마리의 곤충을 드론 몇 대로 통제하겠다는 계산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이러한 물리적 억제책은 목표로 한 유해 곤충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 공존하는 수많은 토착 곤충들에게도 무차별적인 타격을 입힙니다. 바람과 물 폭탄을 맞고 추락하는 것은 비단 러브버그뿐만 아니라 생태계에 유익한 꿀벌이나 나비 등 평범한 수분 매개 곤충들도 포함될 수밖에 없습니다.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으로 산림 생태계의 기초 건강성을 훼손하는 우를 범하는 셈입니다.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를 외쳐야 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도리어 생태적 공존보다 기계적 박멸에 매달리는 현실은 씁쓸합니다. 환경 단체들이 지적했듯 개체수를 얼마나 줄여야 환경적으로 안전한지에 대한 기초적인 가이드라인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기준 없는 방제 조치는 결국 민원인들의 눈을 가리기 위한 일회성 쇼에 불과하며 장기적인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Coexistence Paradigm Episode 4. 익충과 해충의 이분법적 사고 탈피와 보편적 공존의 과제
우리는 자연계의 생명체를 인간의 편의에 따라 유해종과 유익종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오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붉은등우단털파리의 대발생은 기후 변화라는 인류가 초래한 거대한 재앙에 자연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하나의 현상일 뿐입니다. 근본적인 기후 위기 대응책은 마련하지 않은 채 눈앞의 결과물만을 청소하려는 태도는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악화시킬 뿐입니다.
사법적 규제나 제도적 장치를 통해 무분별한 살충제 및 미생물 제제 사용에 대한 엄격한 상한선을 설정해야 합니다. 환경 영향 평가를 거치지 않은 방제 작업에 대해서는 지자체장의 권한이라도 엄격히 제한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이 요구됩니다. 무분별한 방제가 동식물의 다양성을 해치지 않도록 법적인 안전장치를 촘촘히 다져야 할 시점입니다.
지속 가능한 도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불편함을 수용하는 시민 의식의 성숙과 생태 교육의 확대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곤충과의 짧은 공존을 견디지 못해 산 전체에 미생물 폭탄을 투하하는 문화는 문명사회의 수치입니다. 자연의 순리를 인정하고 인간과 환경이 균형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합리적인 공존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것이 진정한 치안이자 안전의 완성입니다.
▌Microbial Larvicide Efficacy FAQ Section
Q1. 정부가 방제에 사용하겠다는 미생물 제제 비티아이는 인체나 다른 생물에게 안전한가요?
A1. 모기나 파리류 유충의 장내 환경에서만 독성을 발휘하는 토양 박테리아 일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표준화된 장기적 환경영향평가가 결여되어 있어 토양 미생물 다원성에 미칠 부작용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Q2. 러브버그라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우리 생태계와 인간에게 끼치는 실질적인 해악은 무엇인가요?
A2. 인체에 물거나 감염병을 전파하지 않으며 유충 시절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기름지게 만드는 익충의 역할을 수행하나 단지 도심지에 무리로 출몰해 시각적인 불쾌감과 생활 민원을 유발하는 수준입니다.
Q3. 드론을 활용해 물과 바람을 뿌리는 우화 방해 기법은 어떤 원리로 작동하나요?
A3. 해당 곤충이 날개가 젖으면 비행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약점을 이용해 성충으로 변태하는 타이밍에 인위적인 수분과 강풍을 가해 지면으로 추락시켜 번식을 억제하는 기계적 수법입니다.
▌Shadow of Anthropocentric Extermination Analysis by Professor Bion
DailyToc Urban Ecology Essay. 변교수에세이 – 박멸의 맹신과 무너지는 생태계의 도미노
이번 에세이에서는 인간 중심적인 도심 환경 청소주의와 민원 수렴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는 검증되지 않은 국가 방제 사업의 생태적 폭력성을 분석하고자 합니다.
- 질병을 옮기지 않는 유익한 생명체마저 시각적 혐오라는 이유로 학살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고발합니다.
- 환경영향평가도 거치지 않은 미생물 약제 투하를 성과로 포장하는 환경 부처의 도덕적 해이입니다.
- 기후 변화라는 근본적 원인은 외면한 채 증상만을 기계적으로 지우려는 미봉책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 자연과의 보편적 공존을 거부하는 일방적 박멸 행태는 결국 인간의 생존 기반을 무너뜨리는 악수입니다.
첫째로 우리는 도심의 쾌적함이라는 가치가 자연의 본연적 생태 질서보다 우위에 있을 수 없다는 엄중한 진실을 선언해야 합니다. 감염병을 매개하지도 않고 도리어 숲의 유기물을 분해해 흙을 살리는 생명체를 단지 보기에 불편하다는 민원 때문에 국가 예산을 들여 박멸하겠다는 발상은 야만적입니다. 인간의 시각적 편의만을 절대 기준으로 삼아 생태계의 일원을 지워나가는 행위는 공권력이 부린 가장 오만한 형태의 자연 파괴입니다.
둘째로 국제적 기준도 없고 안전성도 확보되지 않은 미생물 제제를 산림에 무차별 살포하는 행위는 과학적 타성이 빚어낸 재앙입니다. 백련산과 수락산에서의 단기적 효과에 취해 수도권 전역의 토양에 박테리아 약제를 뿌리겠다는 계획은 생태계의 복잡한 그물망을 무시한 무모한 도박입니다. 약제의 장기적 잔류 효과나 지하수 유입에 따른 2차 오염 가능성에 대해 침묵하는 환경 부처는 자격 미달이자 직무유기를 범하고 있는 셈입니다.
셋째로 드론까지 동원해 인위적으로 물과 바람을 뿌려 우화를 막겠다는 발상은 기술의 힘으로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의 극치입니다. 이러한 기계적 억제 조치는 목표종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무고한 토착 곤충과 식물 생태계 전반에 무차별적인 타격을 입히는 폭력입니다. 자연의 주기적 현상을 행정력의 힘으로 진압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기후 위기를 초래한 인간의 지배 구조적 오만과 정확히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상을 종합하면 러브버그를 향한 수도권의 방역 광풍은 환경에 대한 한국 사회의 천박한 인식 수준을 보여주는 서글픈 지표입니다. 벌레 없는 박제된 도시는 일시적인 청결함을 줄지언정 장기적으로는 생태계 붕괴로 인한 더 큰 대재앙을 불러올 것이며, 기준 없는 실험적 방제 작업을 즉각 중단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생물 대발생을 모니터링하는 전문 기구 설치와 자연과의 합리적 공존을 규정한 환경기본법의 전면적 개정만이 무너져가는 생태계의 도미노를 멈추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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